경인일보와 수원시생활체육회가 지난달 1일부터 15일간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민들은 10구단이 수원시에 적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7.9%가 '인구 120만 도시'를, 그 다음으로는 '수도권이라는 시장성'(23.5%), '교통의 요충지'(17.6%)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와 30대, 40대는 '인구 120만 도시'를, 20대와 60대는 수도권이라는 넓은 시장성을 수원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
전북이 10구단 유치에 적정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9%인 109명이 '프로야구를 개최할 수 있는 야구장 등의 인프라 부족'을 지적했고, 쌍방울 구단의 해체와 학원 스포츠의 위축 등 야구 저변이 열악하기 때문(23.4%), 한국야구위원회의 도시 연고제 규정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21.4%) 등도 선택했다.
10구단 유치가 가져올 효과로는 30.8%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선택했고, 그 뒤로는 경기도 지역 야구팬의 욕구 충족(25.9%), 경기 남부권의 야구 붐 형성(24.9%)을 꼽았다.
수원이 야구단 유치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아마추어 야구팀 창단 및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31.0%)고 보고 있었으며, 야구 유망주 육성을 위해서는 '야구장 등 인프라(29%) 확충'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주차공간 확보'(30.1%)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팬 친화적인 야구장'(25.7%), 복합 스포츠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야구장(22.7%), 천연잔디와 선수 부상 방지 외야 펜스 등 선수 친화적인 야구장(21.4%) 순으로 조사됐다.
/김종화·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