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보내는 '1박 2일' 독서캠프의 인기가 하늘을 찔러요.
화성시 우정읍 소재 삼괴중학교(교장·송기봉)가 학생들의 다양한 독서활동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달빛 독서캠프'가 교내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시작돼 매년 여름과 가을에 한 차례씩 진행되는 달빛 독서캠프는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열기가 결합돼 참가 희망학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아홉 번째 가을 달빛 독서캠프는 화성문인협회의 찾아가는 문학교실을 비롯해 퓨전 국악그룹 '도시락' 공연, 손택수 시인의 문학강연, 그리고 학생들의 시낭송대회, 베이스 연주와 비트박스, 말춤 공연 등 다채로운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홍보람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신청을 해 이번에는 100명 정도의 신청만 받고 40~50명이 탈락했다"며 "매번 참가희망 학생들이 늘어나는데 이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어 안타깝고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여름 달빛 독서캠프는 도서관에서 1박2일간 밤을 새우며 책을 읽는 등 다양한 독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가을 달빛 독서캠프는 늦은 밤까지 책을 갖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삼괴중 신병준 교사는 "독서교육은 교과시간에 실시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접근하도록 하는데 이런 행사는 관심을 증폭시키는 기폭제"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가 되어 독서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괴중은 올해 독서토론 활성화 지원학교로 선정돼 교과 독서토론,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 독서토론 모범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