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 결혼이주여성들이 지난 10일 용문역 앞 광장에서 다문화요리축제와 행복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서는 5개국 3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만든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요리와 시어머니들이 만든 우리 전통음식(부침개·전병)을 만들어 판매했다.

또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이마트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의류와 장난감 등도 함께 판매해 지역주민과 용문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문화가정의 음식을 맛보고 이웃사랑에 동참하는 훈훈한 기회가 됐다.

복지관 관계자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외로움도 달래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좀 더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