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어렵고 냉정한 세계다."

수도권 출신으로 프로야구 KIA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경태(사진)는 프로야구의 세계를 "어렵고 냉정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박경태는 인천 숭의초, 동산중, 동산고를 거쳐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서 KIA의 지명을 받았다.

숭의초 시절 양주승 감독
지금 내 투구폼 지도해줘
동료 장점 배우면서 발전

2006년 프로에 입문한 박경태는 입단과 동시에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2년간 재활과정을 거쳤고 2008년 복귀와 동시에 1군 무대에 데뷔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KIA 선동열 감독은 박경태를 좌완 선발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박경태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묻자 "2005년 청룡기대회를 우승했었다. 우승했던 순간도 기억에 남지만 친구들과 함께 에버랜드에 가서 놀았던 생각이 난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박경태는 "초등학교때 은사님인 양주승 감독님이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를 해 주셨다. 지금 내 투구폼도 양 감독님께서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에 데뷔해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힘든 재활기간도 이겨냈다. 힘들때마다 어려움이 와도 언제든지 기회가 온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며 "프로 선수로서 최고의 팬서비스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박경태는 경인지역 꿈나무들에게 "학창시절에 부상으로 야구를 많이 못했었다. 하지만 뜻밖의 기회가 와서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또 잘하는 친구를 보면서 배우려고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같이 운동하는 친구나 후배의 장점을 보면서 그 부분을 닮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제휴사 광주일보=김여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