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스페인 출신의 라파엘 베니테스를 새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첼시는 구단 공식홈페이지에서 "베니테스에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시 감독직을 맡긴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감독이 경질된 지 10시간 만이다.

   구단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니테스는 첼시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당장 도와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베니테스는 발렌시아(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수의 클럽을 이끈 감독이다.

   2001-2002시즌 발렌시아에 스페인 프로축구 우승을 안기며 명장 반열에 든 그는2004년부터 리버풀 사령탑에 올라 6년간 재임하면서 리버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영국축구협회(FA)컵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2010년 인터 밀란으로 옮긴 후 성적 부진으로 그해 말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감독직을 맡지 않고 지내왔다.

   베니테스는 22일 구단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과 처음으로 대면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