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새천년 전환상황에서도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Y2K 비상대책반'은 1일 새벽1시 현재 전국 3만6천여 병.의원의 상황을 점검한 결과 "Y2K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관련 의료시설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관리팀 18명과 사고대응팀 42명으로 구성된 Y2K 대책반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해 12월30일 오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대책반은 1일 새벽까지의 상황을 4시간 간격으로 정부종합상황실에 보고했다.

대책반은 연휴 이후인 3일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4일까지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기로 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대책반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Y2K 사태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병원과 의원의 관련 시설을 완벽하게 점검해놓은 결과가 실제상황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며 "혹시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Y2K 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흥봉(車興奉)장관은 지난해 12월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1일 새벽 1시까지 시내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Y2K 대비현황을 직접 보고받고 직원들의 비상근무체제를 점검했다.

또 이종윤(李鐘尹)차관과 주요실국장들도 서울시내 주요병원 현장에서 Y2K대상관련기기에 대한 점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