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한국스포츠사 중심에는 늘 경기도가 그 곁을 함께했고 21세기 영광의 토양도 경기도에서 더욱 확고히 다져지고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많은 세계적 스타들이 도내에서 배출됐고 세계무대를 평정할 계속된 야망이 영그는 과정속에 경기체육은 이렇듯 체육雄道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유옥렬 박종훈(체조),이은경 강현지(양궁),강재원(핸드볼),이재복(배드민턴),최성용전용성(역도)---.

종목마다 세계적인 간판 스타들을 배출해낸 도의 저력은 그래서 전국 타시.도들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가장 경기도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란 말을 만들었고 국내 스포츠계에서 통용되는 전혀 낯설지 않은 신조어를 만들고 있다.

전국우승을 차지하기 보다 도 예선전을 통과하기 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푸념으로, 고등부 축구, 대학배구 등 상당수 종목의 도 예선통과가 곧 우승을 예약하는 순간이 될 정도다.

이 분위기는 학생 소년체전 10연패,전국체전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 달성으로 이어져 연승가도의 끝을 굼긍해하는 체육계의 새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지난 90년대 중반까지의 전국체전이 경기와 서울간 우승자리를 번갈아 하던 「샌드위치식」 판도 였다면 2천년대 한국체육사는 국내무대를 비좁아 하는 경기체육에 의해 새로 쓰일 벅찬 순간을 맞은 셈이다.

1만2천8백여명(99년 기준)의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는 도 엘리트 체육은 이렇듯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맹위를 떨치며 도민들의 큰 자긍심으로 자연 연결되고 있다.

학생체육은 학생체육대로,성인체육은 성인체육대로 전국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경기체육은 이처럼 엘리트체육에 관한한 타 시.도가 정상을 넘다볼 수 없는 탄탄대로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생활체육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종목마다 수십~수백개의 클럽이 결속만들어지는 등 체육을 향한 열기는 도민의 자긍심을 유발하는 또다른 청량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최근 배드민턴 생활체육 동우회(하이클리어)를 발족시키는 등 기업,기관까지 가세한 생활체육의 뜨거운 열기가 체육 일등 도민들의 자부심속에 경기체육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웅도란 자부심속에 보고 참여하고, 우의와 협동을 다지며 사회현상의 충격해소란 목표를 가진 경기체육의 미래상이 도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기는 순간을 맞고 있다./沈載祜기자·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