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인천 코레일을 우승으로 이끈 미드필더 이승환(27·사진)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내셔널리그연맹은 29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이승환을 뽑았다.
이승환은 정규리그에서 1골에 그쳤지만 고양 국민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연장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코레일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올해 베스트일레븐에는 ▲골키퍼 여명용(부산 교통공사) ▲수비수 이상우(국민은행)·우주영(코레일)·이용준(미포조선)·김진석(강릉시청) ▲미드필더 박성진(국민은행)·김준태(창원시청)·한재만(목포시청)·이승환 ▲공격수 고경민(용인시청)·이재민(울산 현대미포조선)이 선정됐다.
득점상은 24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은 이재민이, 도움상은 12개 도움을 쌓은 박성진이 차지했다.
최우수 지도자상은 정규리그를 5위로 마감하고도 챔피언에 오른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과 김찬석 수석코치가 선정됐다.
유소년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마케팅을 활발히 펼친 수원시청은 우수구단 운영상을 수상했고 이번 시즌 한 차례도 퇴장을 당하지 않은 김해시청은 페어플레이 구단상을 받았다.
내셔널리그 출범 10주년을 맞아 ▲감독 이영무(안산 H FC)·이우형(국민은행)·김승희(코레일) ▲코치 서보원(한수원)·김해국(창원시청)·조중화(수원시청) ▲선수 이동준(국민은행)·우제명(코레일)·김진석(강릉시청) ▲프런트 전성우(현대미포조선) 등 10명이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MVP에 선정된 이승환은 "어릴 땐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부러웠는데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내셔널리그에서 끝까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