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세계화를 위한 마인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우리 사회에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한류열풍을 다시한번 일으킨 주역이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인기가 있었지만 한류열풍 속에 한식은 무던히 자리잡고 있었죠. 반면, 일본의 '기무치'는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것은 우리가 지켜내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면 안되겠습니다.
'김치가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공기나 물과 같이 김치도 우리 식탁에서 쉽게 보고 먹을 수 있어서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이 20여만원이라고 비싸다고 합니다. 한 가족이 한 끼 외식비로 10만원을 쓴다고 하면 두 번 외식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인데 김장김치는 3개월 이상 먹는 양이 됩니다. 그만큼 김치를 가볍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김치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미국의 건강전문잡지 '헬스'는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으며, 농촌진흥청과 아주대병원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잘익은 김치가 다이어트와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치를 하찮게 여기는 것은 매우 모순된 일이며 김치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국민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김치를 생산하는 산업체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김치를 생산해야 합니다. 좋은 재료를 값싸게 구매하는 것인데 배추나 고추 이외에도 마늘이나 젓갈, 소금 그밖에 여러 가지 좋은 원료를 고르고 보관하는 일이 쉽지 않죠.
또, 잘 다듬고 이물질 선별, 세척 등 위생적으로 안전한 김치제조에 더욱 노력하고 양념배합은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일일이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만들 수는 없지만 적어도 몇 가지로 구분하여 맵고, 덜 맵고, 맛이 진하거나 개운하게 하는 등으로 구분하여 만들고 익히는 것은 소비자들이 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는 값싼 중국산 수입 김치가 우리 식생활에 무시못하게 많다는 사실입니다. 김치가 국산으로 둔갑하거나 국산김치보다 매우 싼 가격으로 많은 양이 유통소비되어 국내 김치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입김치나 일부 저질의 김치는 정부 당국에서 철저히 감시하고 소비자들이 취사선택해야 건전한 식생활을 할 수 있고 김치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밑간 한후 이틀간 채반에 말리고
고춧가루에 황태육수 넣고 불려
버무리자마자 냉장고에 보관
겨울김치 두번째로 오징어섞박지를 소개합니다.
■ 재료(2㎏분량)
주재료:무 1.2㎏(1개반), 물오징어 1마리
절임:천일염 3큰술, 2배식초 2분의1컵, 설탕 2분의1컵, 물 2컵
오징어 밑간:참기름 1큰술, 청주 1작은술, 사과즙 2큰술, 꿀 2분의1큰술, 소금 1큰술
부재료:쪽파 5줄기
양념:고춧가루 2분의1컵, 황태육수 3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꿀 2분의1큰술, 배즙 2분의1큰술, 양파즙 1작은술, 새우가루 1작은술
젓갈:새우젓 1.5큰술, 멸치액젓 2작은술
■ 만들기
1. 무 절이기
무는 깨끗하게 씻어 2×3㎝, 두께 1㎝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분량의 천일염과 식초를 탄 물에 4시간 정도 절인 다음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고 4~5시간 말린다.
2. 물오징어 준비하기
물오징어는 깨끗이 씻어 건져 그늘에서 1시간 정도 말리며 물기를 뺀 후 무와 같은 크기로 썬다. 참기름과 사과즙, 청주, 꿀, 소금을 섞은 밑간 양념에 오징어를 넣고 손으로 주무른 후 채반에 펼쳐 이틀 정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3. 부재료 준비하기
쪽파는 3㎝ 길이로 썬다.
4. 양념만들기
고춧가루에 황태육수를 넣어 불린 후 다진마늘, 다진 생강, 꿀, 배즙, 양파즙, 새우가루, 젓갈을 넣고 섞는다.
5. 양념버무리기
말린 무를 양념에 넣어 버무려 고춧물이 들면 오징어, 쪽파를 넣고 버무린다. 버무리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룻밤이 지난 후, 꺼내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