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시기가 2014년에서 2016년으로 기존 계획보다 2년 연장됐다. 인천시의 재정 유동성 위기 때문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개통하겠다던 당초 계획은 무산됐다. 인천 서구 검암동, 검단신도시 등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민원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또 인천아시안게임때 서구 주경기장의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은 수난을 겪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저가로 공사를 수주한 게 화근이었다. 결국 공사 과정에서 하도급업체 10곳이 부도를 냈다. 원도급 업체들은 공사 연장에 따라 증가하는 관리비를 인천시로부터 100% 보전받을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정률은 52.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