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심각한 재정난 속에 한 해를 보냈다. 지난 2월 직원들의 임금도 제 때 못주는 초유의 일을 겪기도 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준비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에 따른 과다한 재정투입이 재정난의 주된 이유였다. 정부가 정해놓은 지자체 예산대비 부채비율 한도 '40%'도 걸림돌이었다.

시는 이 때문에 시민의 자산인 송도 6·8공구 일부 부지와 인천터미널 부지의 매각 결정을 내렸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부도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부분에 일정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

시가 계획했던 부지매각이 하반기 이뤄지면서 당장의 위기는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시의 재정난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시민들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