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인천항의 최대 관심사항 중 하나는 인천신항의 16m증심 여부였다.
인천 항만업계는 현재 계획돼 있는 14m의 수심으로는 4천TEU를 초과하는 선박의 운항이 어렵기 때문에 8천TEU급 선박까지 운항이 가능한 16m로의 증심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14m의 수심으로는 세계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가지 못할 뿐 아니라, 인천항의 발전에 제약으로 작용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올해 치러진 국정감사에서도 국토해양위 의원들이 인천항의 16m 증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의 용역결과에서도 증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도 '대형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인천신항 항로증심(14m→16m)'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인천 항만업계에서는 곧 인천신항 증심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