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일미술관은 내년 1월 22일까지 권현진 개인전 'Visual poetry'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시각적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는 권현진 작가의 회화 25점과 영상 1점을 선보인다.
뚜렷한 형상을 가진 대상을 표현하기보다는 내면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잠시 동안 빛을 봤을 때 안구에 맺히는 환영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그려내려는 그의 작품에는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끌어올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빛의 흐름, 색의 흐름, 물감의 흐름 등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배열을 통해 관람객들의 상상과 무의식을 자극함으로써 고정된 2차원의 회화작품임에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명력을 얻었다.
작가는 이러한 생명력과 시각적 하모니를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물감을 조합하고, 화학 약품을 섞어 16시간을 말린 후 또 그 위에 같은 작업을 여러 번 거치는 과정을 겪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회화와 함께전시되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요일 휴무. 문의:(031)584-4722, http://www.gailart.org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