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꿈의 교회가 성탄절을 전후해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개최된 '새터민 예비부부들을 위한 힐링콘서트' 모습.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꿈의 교회(담임목사·김학중)가 성탄절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꿈의 교회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심각한 선천성 안면기형 장애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생후 19개월 된 조모양의 소식을 접하고, 조양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교회는 자체 제작한 저금통을 성도들에 배포했으며, 많은 교인들의 동참으로 조양의 얼굴을 대형퍼즐로 만들어 교회 앞마당에 전시하는 한편, 모금을 통해 약 3천2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25일 성탄절 예배시간을 통해 조양의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꿈의 교회는 이어 성탄절 오후 5시에는 '새터민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한다. KBS 김재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미국에서 최우수 오페라 가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프라노 이윤숙 교수가 축가를 부른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에는 '새터민 예비부부들을 위한 힐링콘서트'도 개최했다. 연세대학교 상담코치지원센터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음악과 동작을 통한 힐링'을 소개하고,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가 '힐링스피치'를 맡았으며, 하나상담센터의 유혜란 소장이 자신의 새터민 경험을 토대로 '행복한 탈북가정으로 사는 법'을 강의했다.

권수영 교수는 "꿈의 교회가 이처럼 뜻 깊은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한국교회에 큰 귀감"이라며 "자신의 힘과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한 많은 전문가들과 봉사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