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 CEO 리더십 아카데미는 인천·경기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5기 운영을 앞두고 있는 CEO 아카데미는 정치계, 경제계, 관료계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수강해 왔다. 이 곳에 처음으로 총동문회장이 탄생했다. 아카데미 2기 원우회장을 맡기도 했던 최호선(58·사진) 정호이앤씨 대표이사다.
최 회장은 "총동문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총동문회장의 막중한 책임감에 두려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동문들이 함께 꾸려 갈 동문회를 기대하고 있다. 후원자 역할을 할 모든 동문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은 자신이 꿈꾸는 동문회 슬로건을 '열린 동문회, 소통하는 동문회, 함께하는 동문회'로 정했다. 동문 기업들과 동문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목표다.
최 회장은 "모교인 가천대학교는 그동안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자랑스럽다. 그 가치를 드높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부 계획도 세웠다. 첫 번째는 '소통'이다. 그는 기수별 모임을 하더라도 총동문회에서 참석해 늘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동문 선후배 기수들의 의사소통이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며 "동문회 운영을 발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동문 기업간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다. 동문이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직접 기업 간 가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이 같은 계획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했다. 신뢰 구축을 위해 최 회장은 예산관리 등에 동문회 회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또 보여주기식 외형 사업보다는 동문들에게 실익을 주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어떤 사업을 추진하든 사업이 동문들을 위한 사업인가를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