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교수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4천여명의 교수와 가족들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던 전국교수공제회의 총괄이사가 500여억원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
뒤늦게 사기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회원들은 교수공제회에 이미 원금도 일부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졌다.
결국 교수공제회는 파산했으며, 총괄이사와 회장은 기소돼 현재 수원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총괄이사는 최근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회장이 모두 시킨 일이며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10년 교수공제회를 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불기소 처분해 부실수사 논란까지 불러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