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명산'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관리인력 2배 늘고 예산 전액 국가지원 /연합뉴스

광주의 명산 무등산이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27일 환경부는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신규 지정은 지난 1988년 변산반도·월출산 이후 24년 만이다.

공원 면적은 광주 북구 26㎢와 전남 화순군 15㎢, 담양군 11㎢ 등 모두 75㎢로, 현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30㎢의 2.5배 규모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에는 수달 등 멸종위기종 8종과 원앙 등 천연기념물 8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한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대를 포함해 경관자원 61곳이 있다.

특히 무등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모두 2천296종으로 사적형인 경주국립공원을 제외한 육상 국립공원 16곳 가운데 13번째로 많다.

환경부는 이번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으로 현재 공원 면적이 협소하고 산 정상부에 경계가 설정돼 있어 생태계의 연결성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무등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리 인력이 2배 정도 늘어나고 필요한 예산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