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7) 여사가 직접 만든 스웨터 두벌이 총 12만3천달러(약 1억3천만원)에 낙찰됐다.
브이넥 스웨터와 녹색, 흰색이 섞인 꽃무늬 스웨터 등 두 벌은 지난 27일(현지시간)과 28일 미얀마의 한 라디오방송국과 익명의 응찰자에게 각각 4만9천달러, 7만4천달러에 팔렸다.
이번 경매는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교육과 보건 프로젝트를 위해 마련한 기금 모금 행사의 하나였다.
수치 여사는 공개적으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보좌관들은 그녀가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측근인 코 니 보좌관은 "미얀마 국민의 복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려면 현금이 많이 필요하다"며 "수치 여사는 경매 결과와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매에 나온 스웨터에 대해 수치 여사가 25년 전 영국에서 바쁘게 지낼 때손수 짠 것이라며 "수치 여사는 사람들에게 게을러지지 말고 부지런하라는 메시지를보내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수치 여사는 미리 영국에 있는 가족에게 그녀의 개인 소지품을 보내달라고 부탁했고, 경매 직전 받을 수 있었다고 코 니 보좌관은 덧붙였다.
스웨터를 가져간 미얀마 라디오방송국 '쉐 FM'의 도 난 마우크 라오 사이 대표는 "수치 여사가 직접 만든 것이어서 값을 매길 수 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AP=연합뉴스
수치 여사가 손수 뜬 스웨터, 총 1억여원에 낙찰
입력 2012-12-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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