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남구청장은 "우리 고장 남구는 바로 인천 역사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 "남구는 비류백제 미추홀의 출발지로 2천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천 정명 600년을 맞은 올해를 남구의 역사·문화를 새로 인식하는 계기로 삼아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미래 발전의 단초로 삼겠다는 얘기였다.
박 구청장이 그동안 평생학습을 강조해 온 것도 이런 의미에서다. 그는 "도시를 만드는 주체는 주민이다"며 "주민이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자아와 지역에 대한 정체성을 되찾고,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남구는 올해를 '생활체육 진흥의 해'로 정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생활체육을 '즐기면서 배우고', '나누면서 봉사하는'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생활체육을 통해 세대간, 계층간 벽을 허무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박 구청장은 끝으로 "새해를 맞아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하며 구정에 대한 42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