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인민 루니' 정대세(29)와 3년 계약을 하면서 3개월에 걸친 영입작업을 마무리했다.
수원 구단은 10일 "정대세와 3년 계약을 체결, 서정원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14번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활약한 정대세는 뛰어난 돌파력과 파괴력이 장점이다.
수원은 정대세가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파워와 빠른 스피드로 공격의 활로를 만들고 팀의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대세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2006~2009년)를 거쳐 2010년독일 분데스리가 VFL 보훔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정대세는 지난해 분데스리가 2부팀인 FC 쾰른으로 팀을 옮겼지만 소속팀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그해 11월 본격적으로 K리그 진출을시도했다.
협상 초기 100만 달러에 이른 이적료는 수원과 협상 과정에서 30만 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대전 시티즌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정대세가 수원 이외의 팀으로는 가지 않겠다고 선언, 결국 수원이 애초 협상액보다 1억원 가량 오른 30만 유로에 쾰른과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했다. 연봉은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8일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끝낸 정대세는 이날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곧바로 괌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한편 수원은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임대기간이 끝나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에벨톤 대신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인 팡팡(26)을 1년 임대로 영입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정대세 영입 완료… 3년 계약
입력 2013-01-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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