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제라블 OST 빌보트 차트 1위 등극 /레미제라블 OST 앨범 표지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 앨범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닷컴은 '레미제라블'이 9만2천 장의 주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영국 포크록 밴드 '멈포드 앤 선스(Mumford & Sons)'의 '바벨(Babel)'을 제치고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출신의 포크록 밴드 '멈포드 & 선스'의 '바벨'은 9만1천 장의 주간 판매량을 올렸다.

OST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영화 '헝거 게임(The Hunger Games)' OST가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레미제라블' OST는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 국내 발매 이후 현재까지 약 2만 장 팔렸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팝 음반 중 판매량 1만 장을 넘기는 앨범은 손에 꼽을 정도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음반유통사 유니버설 뮤직은 "OST 앨범의 경우 판매량 1천 장을 넘기기 어려운 게 보통인데 '레미제라블'은 초도 물량 1만 장이 순식간에 팔렸다"면서 "영화의 인기가 음반 매출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레미제라블'에 앞서 '흥행 신화'를 달성한 OST는 2008년 나온 뮤지컬 영화 '맘마 미아'의 앨범이다. 이 앨범은 현재까지 총 2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레미제라블' OST에는 장발장 역의 휴 잭맨이 부른 '서든리(Suddenly)', 판틴 역의 앤 해서웨이가 부른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 등 총 20곡이 담겼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