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인하대병원 제공

# 급성 심근경색증

심장은 3개의 관상동맥(심장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이 관상동맥이 혈전증이나 혈관의 수축 등에 의해 막히거나 산소 영양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어 심장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이 심근경색증이다.

산소 공급줄며 심장근육 죽어
턱 끝·가슴이 찢어지는 통증


관상동맥의 세포가 파괴돼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혈전증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등이 꼽힌다.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환자의 3분의 1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이경훈 교수는 "(심근경색증은) 50% 이상 환자에서는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으로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있다. '명치'나 '턱 끝'이 아프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 뇌졸중

뇌졸중은 뇌혈관이 혈전 또는 색전 등에 의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혈관벽이 얇아지거나 막혔던 혈관이 혈압에 의해 파열돼 혈액이 유출되는 뇌출혈을 통칭하는 말이다.

편측마비·평행장애·두통…
뇌허혈발작 재발위험


뇌졸중은 50~60대 고령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의 주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갑작스런 날씨 변화 등이 있다. 인하대병원이 꼽은 뇌졸중의 5대 주요 증상으로는 신체 부위 한쪽이 마비되는 '편측 마비', 갑작스러운 의식·언어·시각장애, 보행·평행 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가급적 빨리 뇌졸중을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비슷한 증상이 찾아왔다가 다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일어난 경우에도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48시간 내 재발할 확률이 높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