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성공하자 경기도의회와 여야 경기도당 모두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우선 도의회 윤화섭(민·안산5) 의장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계기로 경기도가 한국 야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지난달 제274회 임시회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촉구 결의안'의 처리가 미뤄지자, 지난 3일 여야 대표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김경표(민·광명1)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이번 유치전은 경기도민 모두가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며 "구단명은 수원 KT지만, 수원시민만이 아닌 경기도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야구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촉구 결의안'을 제안했던 안혜영(민·수원8) 의원은 "수원시의 10구단 유치 성공은 진정한 스포츠정신의 결과"라며 "새로운 구단이 발전하기 위해선 도민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경기도당도 유치가 확정되자마자 한마음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고희선(화성갑)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수원 KT가 경기도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길 기대한다"며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백재현(광명갑)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 역시 "수원 KT의 10구단 유치전은 경기도민의 총력을 모으는 대장정이었다"며 "이번 유치 성공을 계기로 경기도의 정체성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