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장·KT회장 "우리가 해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석채 KT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BO 10구단 창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잡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하태황기자

"수원과 경기도의 승리이자, 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를 열어 달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7일 KBO 정기총회가 열린 롯데호텔에서 최종 승인 결정을 접하고 "10구단 수원시 연고 결정은 115만 수원시민뿐 아니라 그동안 연고 구단없이 프로야구에서 소외됐던 1천200만 경기도민들에게 희망이 됐다"며 "프로야구를 통해 사회 통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시민들에게 매일매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염 시장은 "오늘은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수원야구장 리모델링을 충실히 이행하고 접근이 편리하도록 교통 인프라를 잘 만들겠다. 향후 수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항상 관중으로 가득한 흥겨운 경기가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프레젠테이션때 밝힌 돔구장 건설과 관련해 "이미 해당 부지에 대한 실무적인 검토가 추진되고 있다"며 "돔구장 건설문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께서 큰 결단을 내려주셨으며, 이와 관련해 도에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함께 경쟁한 전북과 부영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름다운 경쟁이 있었기 때문에 10구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이 분명하다"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연고 창단을 결심하신 이석채 KT 회장님과 프로야구 구단주들, KBO 관계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선회·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