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탄생 600년과 시 승격 10주년을 동시에 맞는 올해를 '포천시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600만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계대학태권도대회 개최 등
지난해 행정분야 최고 성과
계사년 '새로운 도약' 구상
시민소통·일자리창출 목표
교육지원·휴양도시 계획도
포천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유치한 국제행사인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도시브랜드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 기관표창 수상을 시작으로 민원행정분야(국무총리상), 통합방위 민방위분야(국무총리상), 혁신관광분야(대상), 세외수입평가(최우수상) 등 30여개 행정분야의 상을 휩쓸며 역대 최대성과를 거뒀다.
서장원 시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계사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행정', '지속가능한 교육문화도시', '수도권 제일의 녹색휴양도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4가지가 서 시장이 올해 정한 시정지표다.
서 시장은 "공감행정의 핵심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등 수많은 소외계층에 세심한 배려의 손길을 보내고 이들을 위한 '찾아가고 맞춰주는' 복지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민들에게 강요하는 '일방통행식 행정'이 아니라 시민과 머리를 맞대 대화하고 타협하는 '쌍방향 행정'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공감행정 실천에 이어 "탄생 600년과 시승격 10주년이란 포천시의 겹경사를 교육과 문화도시를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 반등하기 시작한 교육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인프라를 보강하고 인재유출을 최대한 막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평생학습도시로서 도서관 확충과 평생학습축제·교육박람회 개최 등 평생학습기반 조성도 실천과제로 꼽았다.
올해 시정지표 중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관광객 600만명 유치'에 대해 서 시장은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과 관광상품 개발이 최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두기자회견에서 "한탄강 일대를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연기념물과 명승지, 고대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한탄강을 세계문화유산 추진이란 이슈로 새롭게 부각시키고 이와 연계해 생태체험관광 등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관광객 600만명 유치는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게 서 시장의 생각이다.
서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산업기반 조성과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포천~구리민자고속도로를 비롯해 장자·용정·신북산업단지와 복합화력 발전소, 한탄강댐 건설 등 굵직한 사업들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최대한 연계한다는 복안으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대형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올해는 시민과 공감하며 포천시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600년을 다시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포천/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