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은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올해 의정활동 방향을 밝혔다.

"계사년에는 찾아가는 '현장'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은 올해 목표를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합과 소통, 그리고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최 의장은 "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평소 시민을 위하여 노심초사 애쓰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의 뜻을 하나로 융합시켜 상호 존중하고 이해가 바탕이 되는 오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병원 유치 숙고·세교지구 임대비율 줄여야
문턱 낮추고 의원 연구단체지원·열린의장실운영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는 화합·소통·상생 정치


지난해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후 6개월여동안의 의정 활동에 대해 그는 디지털의회 정착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의회 회기중 수화동시통역 실시, 지난해 10월말 지방의회 최초로 해병대캠프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한 것을 손꼽았다. 이와 함께 경기도 장애인정책 모니터링 오산시의회 1위, 매니페스토 지방의원 약속대상 수상, 경기도 지방의회 최다 입법발의 기관으로 활동한 것도 지난 기간의 평가 결과로 내세웠다.

최 의장은 "시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열린 의장실을 운영해 시민과 소통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연구단체 지원 조례를 만들어서 지원도 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오산시 예산 편성의 특징에 대해 최 의장은 "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복지수요와 보육부문 등 사회복지 비용의 증가로 가용재원이 부족한 가운데 오산역 환승센터 구축 추진과 우수한 기업 유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그리고 오산천 생태하천 조성 사업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최 의장은 다만 "의장은 의결권만 있다. 예결위에서 권한이 없다. 찬반도 할 수 없고 의견만 조율할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대 유치에 대해서도 최 의장은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서울대병원 유치가 오산시의 대외 브랜드 향상을 위해 효과가 있는 사업이지만 현실적인 판단을 통해 불가능하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그 위치에 산업기능을 유치하는 등의 다양한 시각으로 출구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세교1지구는 전체 세대수 1만5천여세대 중 임대주택이 7천900여세대로 임대주택 비율이 51%로 상당히 높다. 세교2지구도 2013년 상반기 일부 착공 예정인데 전체 세대수 1만7천여세대 중 임대주택이 6천500여세대다. 임대주택 비율이 40%로 타 시군에 비해 높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명품 신도시 세교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인들께서 다양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상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안된다. 큰 평수, 작은 평수 골고루 분배해야 한다. 임대주택증설로 명품도시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오산/조영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