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류승완
출연 :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개봉일 : 1.29. 화. 15세 이상 관람가
별점:★★★★★★☆(6.5/8개 만점)
이념 경쟁 빛 바랜 회색도시서
이익 쟁취위한 각국의 첩보전
총격전·차량 폭파신 '백미'
한국형 액션의 새지평 열어

1989년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최전선이었던 도시 베를린. 미소 양극 냉전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벌써 24년, 그동안 세상은 빠르게 변화했고 더 이상 중요한 건 이념이나 국경이 아니다. 이념 경쟁의 빛이 바랜 베를린은 이제 각국의 이익을 쟁취하기 위한 격전장이 됐다.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 국익이란 미명 하에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음모와 배신이 끊임없이 들끓는 곳, 그곳에 남과 북, 그리고 인간이 얽혔다.

또한 류승완 감독표 액션의 임팩트는 강해지고 화려해졌다. 할리우드 부럽지 않은 총격신과 차량 폭파신은 압권이다. 물론 스케일면에서야 물량공세로 나서는 할리우드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아쉬움이 많다. 그렇지만 한국형 액션이 새로운 지평을 연 것만큼은 확실하다.

속편을 연상하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은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 시리즈를 예고한다. 영국의 007이나 미국의 본 시리즈가 한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이제 첫 시험대 위에 올라선 셈이다.
■ 일장일단(一長一短)
장=할리우드 부럽지 않은 대규모 총격신과 자연스런 와이어(?) 액션까지 한국영화가 진일보했네.
단=초반 무기 거래에 얽힌 복잡한 국제 외교관계와 그 뒤의 음모를 설명하는 과정, 다소 난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