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는 작년 9월 기준으로 정규직 5천496명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 본사직 208명을 제외한 5천288명이 센터직으로 일하고 있고, 센터직 중 4천523명은 여성이다.
효성ITX는 송도 컨택센터를 개소하면서 정규직 500여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장 인근인 연수구, 남구, 남동구를 비롯해 인천 전역과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서 여성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효성ITX는 상담사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고, 이들을 대상으로 센터관리자, 통계실무, 클레임(고객불만) 처리 등 경력계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센트로드빌딩 500석규모 센터 7월 설치
개소후 정규직 상담사 500명 신규채용
녹지 풍부·표준어구사 인력 확보 쉬워
적극적 입주 검토 기업 1~2곳 더 있어
효성ITX 유치 과정에 관여한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에 따르면 효성ITX가 송도를 선택한 이유는 '탁월한 입지', '쾌적한 업무 환경', '풍부한 인력' 등 3가지다. 무엇보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로드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연결돼 있다.
또 센트로드빌딩은 바다와 인천대교를 볼 수 있는 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센트럴파크 등 풍부한 녹지 공간과 가까워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담사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입지라고 한다. 또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상담인력 확보가 용이한 것도 송도의 강점 중 하나로 작용했다.
효성ITX가 입주할 센트로드빌딩에는 기술보증기금 중앙연구소와 ADT캡스 R&D센터가 이미 들어와 있다. 최근 GCF 사무국 유치 이후에는 금융 서비스 업종의 신규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효성ITX의 송도 입주는 기업 서비스 제공 분야의 송도 진입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실제 효성ITX 말고도 송도 입주를 적극 검토하는 기업이 1~2곳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국제업무지구(1·3공구)를 개발하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임용빈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롯데, 시스코, ADT캡스 등을 유치했다"며 "이번 효성ITX 컨택센터 외에도 여러 기업과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