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김광현과 송은범, 엄정욱 등 미국 플로리다 캠프 미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 조기 캠프를 실시한다.

SK는 체성분 테스트에서 기준치 미달과 부상 등으로 플로리다 캠프 참가에 빠진 선수들이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캠프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김광현, 송은범, 엄정욱, 채병용, 최영필, 전유수 등 투수 6명과 포수 박경완, 외야수 김강민은 김원형 루키군(3군) 투수코치, 허재혁 컨디셔닝 코치와 오는 11일 오키나와로 출국해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왼 무릎 부상을 당한 김강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지난 달에 실시한 체성분 테스트에 미달돼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든 이들은 김용희 2군 감독의 합격 판정에 따라 본진에 앞서 오키나와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박정배는 오른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국내에 잔류한다.

한편, 지난달 20일 플로리다로 출국한 SK 선수단은 18일 오키나와로 캠프를 옮겨 3월 5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