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신임 국장 지명자는 드론(무인기) 공격이 미국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옹호했다.
브레넌 지명자는 7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인준청문회에서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드론 공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레넌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국토안보 보좌관으로 일하며 '드론 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이 드론을 사전공격용으로 쓰는 게 아니라 오직 테러 위협이 임박했을 때에만 이를 제지하려고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생긴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드론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는 전쟁 희생자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테러용의자를 드론으로 사살하는 것이 잡아들여 심문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갖가지 부정확한 추측을 없애려면 정부가 이른바 '표적 살해'와 같은 비밀 공습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청문회는 방청객의 '드론 항의' 시위로 일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한 시위자가 일어서 '무인기(드론)에 항의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ㆍ캘리포니아) 위원장은 의회 경찰에게 이 시위자를 끌어내도록 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청문회 절차는 존중돼야 한다. 소리치지도, 야유를 하지도 않아야 하며 들어야 하는 자리"면서 "이의가 있는 사람은 지금 당장 나가달라"고 당부한 뒤 회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브레넌 지명자가 모두발언을 시작하려 하자 또 다른 시위자들이 잇따라 구호를 외치며 청문회 진행을 수차례 방해했으며, 결국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휴회를 선언했다.
한 시위자는 '브레넌=무인기 살인'이라는 피켓을 들고 미국 정부의 무인기 폭격에 항의했으며, 또 다른 시위자는 파인스타인 위원장에게 "당신의 자녀가 파키스탄의 아이들보다 더 중요하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날 시위를 벌인 단체는 '코드 핑크(Code Pink)'라는 반전단체로 알려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브레넌 지명자는 시위대를 겨냥해 "정부가 부차적인 사상을 막으려 하는 일과 신경 쓰는 일, 감내하는 고충을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對)테러정책을 둘러싼 논쟁과 의견 불일치로 인해 국가안보와 정보 책임을 위한 일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브레넌 지명자는 7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인준청문회에서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드론 공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레넌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국토안보 보좌관으로 일하며 '드론 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이 드론을 사전공격용으로 쓰는 게 아니라 오직 테러 위협이 임박했을 때에만 이를 제지하려고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생긴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드론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는 전쟁 희생자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테러용의자를 드론으로 사살하는 것이 잡아들여 심문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갖가지 부정확한 추측을 없애려면 정부가 이른바 '표적 살해'와 같은 비밀 공습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청문회는 방청객의 '드론 항의' 시위로 일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한 시위자가 일어서 '무인기(드론)에 항의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ㆍ캘리포니아) 위원장은 의회 경찰에게 이 시위자를 끌어내도록 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청문회 절차는 존중돼야 한다. 소리치지도, 야유를 하지도 않아야 하며 들어야 하는 자리"면서 "이의가 있는 사람은 지금 당장 나가달라"고 당부한 뒤 회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브레넌 지명자가 모두발언을 시작하려 하자 또 다른 시위자들이 잇따라 구호를 외치며 청문회 진행을 수차례 방해했으며, 결국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휴회를 선언했다.
한 시위자는 '브레넌=무인기 살인'이라는 피켓을 들고 미국 정부의 무인기 폭격에 항의했으며, 또 다른 시위자는 파인스타인 위원장에게 "당신의 자녀가 파키스탄의 아이들보다 더 중요하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날 시위를 벌인 단체는 '코드 핑크(Code Pink)'라는 반전단체로 알려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브레넌 지명자는 시위대를 겨냥해 "정부가 부차적인 사상을 막으려 하는 일과 신경 쓰는 일, 감내하는 고충을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對)테러정책을 둘러싼 논쟁과 의견 불일치로 인해 국가안보와 정보 책임을 위한 일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