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학생에게 꿈과 사랑을 주는 '희망교육 1번지', 고양 가좌초교(교장·김명수)의 졸업식은 좀 색다르다. 주제를 정해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추억이 되고 교훈을 주는, 그러면서도 신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 멋으로 꿈을 펼치자'를 주제로 교내 다목적실에서 지난 15일 열린 '제7회 졸업식'은 한마당 축제무대로 펼쳐졌다. 우선 졸업생들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 '추억의 우리 마당'을 통해 학창시절 소중한 기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첫번째 마당의 문을 열었다. 이어 3·4학년 동생들의 깜찍한 사물놀이 연주와 5학년 후배의 싸이 강남스타일 공연 및 열정적인 댄스 무대가 선보였다. 동생들의 축하공연에는 선배들이 멋과 꿈을 한껏 펼쳐 줄 것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담당 교사는 설명한다 .
두번째 무대인 '멋과 꿈의 마무리 마당'서는 졸업증서와 함께 공로상·예절상·우정상·성실상·선행상·효행상·컴퓨터상·독서상 등 졸업생 289명 전원에게 의미있는 상장을 수여했다.
특히 졸업생들이 20년후 자신의 꿈을 상세히 적은 '편지글 모음집 꿈 상자'를 김명수 교장께 전달할 때는 미래를 향해 출발하는 졸업생들의 굳은 의지와 용기·희망을 보면서 숙연해지기도 했다.
김명수 교장은 "크고 원대한 꿈을 펼치되 항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등 이 나라의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한 후 289명의 졸업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