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20일 오후 시청에서 관내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수영강습 협약을 체결했다.
수영강습은 초등학교 3학년 체육교과서 '물살을 가르며' 단원에 수영에 대한 교과목이 편성돼 있으나, 실제 수영장에서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교실서 수영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시 스포츠센터 수영장(50m 10레인)에서 화성초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시 관내 21개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30시간의 수영강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협약 사항에는 수영강습 추진에 따른 예산절감과 지역자원 활용을 위해 관내 학교(오산중·매홀중·오산고·오산정보고), 기업체(이화다이아몬드공업), 교회(오산침례교회)로부터 총 6대의 버스를 지원받아 매주 화요일 학생을 수송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오산교통은 버스 운전요원을 지원하고, 오산시 수영연맹은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수영용품 지원과 연맹 소속 수영인을 보조교사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수영연맹의 협조를 받아 유명 수영스타를 1일 교사로 초청, 수영지도를 통해 어린이들이 수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체계적인 수영강습을 한다는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관내 초등생들의 수영강습 프로그램은 공교육의 표본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조영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