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 AC밀란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리오넬 메시가 AC밀란 수비수 사이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AC밀란은 지난해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원정경기에서 1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다음달 13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다득점을 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됐다.
 
이날 AC밀란의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수비였다. 초반부터 거센 바르셀로나의 강공을 이탈리아 특유의 빗장수비로 막아냈다.
 
 
 
▲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 AC밀란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선제골을 기록한 프린스 보아텡이 동료 문타리와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특히 AC밀란은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를 지역 방어를 활용하며 메시를 철저히 봉쇄하며 예상을 뒤엎는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은 AC밀란이 튼튼한 수비벽을 세우면서 양 팀은 각각 3개의 슈팅만 기록한 채 '헛심 공방'을 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수비에 치중하던 AC밀란이 기록했다. 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슈팅이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을 프린스 보아텡이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메시는 후반 17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뒤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 AC밀란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답답한 경기에 리오넬 메시가 실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반 34분에는 사비가 페널티아크 뒤쪽에서 날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기도 했다.
 
오히려 추가골을 AC밀란이 기록했다. 후반 36분 페널티아크 쪽에서 찬스를 잡은 스테판 엘 샤라위가 왼쪽으로 파고들던 문타리에게 패스, 문타리가 왼발로 차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마지막까지 AC밀란의 수비에 봉쇄당하며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한편 또 다른 16강전 1차전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샬케04(독일)와의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갈라타사라이 샬케04. 2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알미 사이 옌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와 샬케04의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은 샬케04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