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13 수원컵 리틀야구페스티벌 및 프로야구 10구단 기념행사 개막식에는 야구인들은 물론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이날 2천여명의 어린이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천하무적야구단과 스타폭스야구단의 시범경기를 관람, 막대풍선을 흔들며 응원했다. 또 개그맨 '용감한 녀석들'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태권도 시범 및 3군 사령부 의장대·군악대 공연을 보면서 이날 하루를 맘껏 즐겼다.

○…'날씨 정말 좋네요'.
23일 2013 수원컵 리틀야구페스티벌 및 10구단 기념행사 개막식이 열린 수원야구장은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은 늦겨울을 시샘하듯 야구 꿈나무들을 축하. 리틀 야구 선수 및 학부모, 그리고 어린이들과 야구장을 찾은 부모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야구에 대한 열정을 발휘.

○…김창렬, 마리오, 한민관 등 연예인들이 주축이 된 천하무적 야구단과 연예인 매니저 팀의 야구 친선경기가 끝난 뒤 열린 공식사인회에는 야구공을 들고 찾아온 수 백명의 아이들로 인산인해.
어린이들이 몰려들자 장내 아나운서는 오후 3시30분까지 예정됐던 사인회를 10분이나 연장시켰고, 이후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내빈들까지 합세해 사인볼을 나눠주는 진풍경을 연출.

○…"리틀야구대회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본 적이 없습니다."
2013 수원컵 리틀야구페스티벌에 내빈으로 참석한 이광권 야구해설위원과 서정환 전 KIA감독의 일성. 이들은 "어린 선수들을 위한 야구대회에 이런 뜻깊은 개막행사를 열어줘 야구인으로서 기쁘다"며 "꿈나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 서 감독은 "전국의 리틀야구대회를 봐도 오늘처럼 뜻깊은 행사를 열어준 곳은 한 지역도 없었다"며 "내년에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

○…'우리가 바로 용감한 녀석들'.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수원 출신인 양선일을 비롯해 정태호, 박성광, 신보라로 이뤄진 KBS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이 등장해 눈길. 등장 배경음악인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로 포문을 연 '용감한 녀석들'은 이어 '봄 여름 여름 여름', 'I 돈 Care'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공연. 관객들이 무대 바로 앞까지 달려나오는 등 공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이번 대회에 참가한 리틀야구단 어린이들은 야구보다 '용감한 녀석들'에 주목. 신보라는 "어린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리틀야구단에 축하메시지를 전달.

○…프로야구에서 흔히 사용된 야구 응원도구인 막대풍선이 수원야구장에서 나타나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 주최측은 프로야구의 묘미를 느끼고 리틀야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위해 이날 관람객들에게 '프로야구 10구단 수원·KT'와 대회명이 기록된 막대풍선을 지급. 관람객들과 어린이들은 시종일관 막대풍선을 흔들며 야구장에서의 분위기를 만끽.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