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K리그 클래식)와 2부리그(K리그)로 나뉘어 시즌을 치룬다.

지난해 16팀 국내 프로축구팀 가운데 2개의 강등팀(광주FC, 상주상무)이 결정됐고, 2013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4개 팀이 추려졌다.

2부리그 K리그는 고양HiFC, 광주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주험멜FC, 경찰축구단, 상주상무 등 8팀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만큼 2013년 프로축구에는 달라지는 점도 많다.

주말 개막하는 K리그 클래식 14팀은 '우승'과 '강등탈출'을 향해 뜨거운 열전을 펼치게 된다.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하위 2팀(13,14위)은 K리그(2부리그)로 강등된다.

K리그 클래식 12위 팀은 K리그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대 3팀까지 2부로 강등될 수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K리그로 강등하는 팀에게 한시적으로 강등 1년차에 5억원, 2년차에 3억원이 지급된다.

올해에 한해 강등팀(광주FC)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지원금을 일시불(8억원)로 지급한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강등되는 팀까지 승강제 초기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팀이 최초 강등 시에만 지급된다.  강등 1년차 이후 승격할 경우 추가금액은 지급하지 않는다.

구단에 지급되는 연맹 사업 수익금이 구단간 마케팅 활동에 경쟁을 유도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기존 100% 균등 지급에서 50% 균등, 50% 관중 차등 지급으로 바뀐다.  하지만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1, 2부 모든 팀에 균등 분배한다.

신인 선발 방식도 드래프티에서 자유선발제로 점진 적으로 바뀐다. 2014년 자유선발 2명, 2015년 3명 선발 후 2016년 신인부터는 드래프트제가 폐지되고 자유선발만으로 신인선수를 뽑는다.

각 구단이 장기적인 계획 하에 육성중인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보다 활성화하고, 유소년 선수의 경기 출전 보장을 통한 유망주 조기발굴을 위해 엔트리 규정을 2013년부터 경기 출전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가 의무적으로 포함된다.

2013년 23세 이하 엔트리 1명 등록, 2014년 엔트리 2명 등록, 2015년부터 엔트리 2명 등록에 의무출전 1명으로 확대한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