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세계 첫 정상 도전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네덜란드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1차전을 벌인다.

WBC는 '야구의 세계화'를 추구하며 2006년 출범한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2009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대회를 맞는다.

한국은 2006년 4강에 오르고 2009년에는 대회 2연패를 이룬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호주, 대만과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치른다. 네덜란드에 이어 4일 호주, 5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 세 팀이 한 번씩 차례로 맞붙어 순위를 가리는 1라운드에서 각 조 1·2위만 8개 팀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8명의 엔트리가 이대호(오릭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파로 채워졌지만 역대 두 차례 대회에서 쌓은 경험과 자신감으로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쓸 채비를 준비해 왔다.

한국은 지난 12일 일찌감치 대만으로 건너가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네덜란드와의 대결은 이번 대회 첫 경기이지만 한국의 2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를 중요한 승부처다.

국제야구연맹(IBAF)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4위로 네덜란드(7위)는 물론 대만(5위), 호주(10위) 등 B조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1998년 이후 프로 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네덜란드와 총 9차례 맞붙어 3승6패로 열세였다. 한국이 B조 상대국 중 역대 맞대결에서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던 유일한 팀이 네덜란드다. 대만에는 17승13패, 호주에는 6승3패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전에는 에이스 윤석민(KIA)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