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주년 3·1절을 맞아 경기도내 일선 시군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끔찍한 과거에 대한 반성은커녕 침탈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일본에 대한 규탄은 물론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이어졌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1일 일산 라페스타 문화광장에서 열린 제94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제2의 3·1운동을 전개하겠다며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최 시장은 "일본 국민들이 두려워 해야 할 것은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지진과 방사능 오염이 아니라 죄의식 없는 정부와 지도자들의 반역사적 군국주의적 망언과 망동에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신체적 폭행에 대한 반성 및 사죄는 고사하고 36년의 강탈도 부족해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침탈을 기도하고 있다"며 "제2의 3·1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고양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3·1운동 계승 및 일본의 야욕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고, 국제 연대를 통해 반인륜적·반문명적·반역사적 일본의 만행과 오만방자한 행동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