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동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드루즈바 경기장에서 열린 가즈프롬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곤봉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뒤 환하게 웃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 입학예정)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13년 가즈프롬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곤봉 종목에서 손연재는 16.533점을 획득해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실비야 미테바(불가리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곤봉에 취약한 손연재가 메달은 손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곤봉을 떨어트려 감점을 받은 탓에 메달을 놓친 만큼 이번 동메달은 각별한 의미를 띈다.

손연재는 이어서 열린 리본 결선에서 16.233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는 후프(15.166점), 볼(15.416점), 곤봉(15.166점), 리본(15.750점) 등 4종목 합계 61.498점을 받아 참가 선수 34명 중 10위에 올랐다.

한편, 그랑프리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린 첫 국제대회 갈라쇼에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손연재는 한 손에 장미꽃을 든 채 우아하고 정열적인 갈라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