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가 콜드게임 승리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4일 쿠바는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계속된 A조 1라운드 약체 중국과의 경기에서 12-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쿠바는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대니 베탄코트로부터 이어지는 막강 마운드로 안타 3개에 삼진 8개를 기록하며 중국 타선을 잠재웠다.
승부는 4회부터 쿠바에 기울었다. 중국 투수진의 제구가 흔들린 사이 알렉세이 벨의 투런포와 데스페뉴의 2루타로 6-0을 만든 쿠바는 기세를 이어 5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1사 만루에서 아브레우의 싹쓸이 홈런으로 12-0을 기록,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WBC 대회는 '5회 이후 15점 차 이상' 이거나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인 경우 콜드게임 승리 규정을 두고 있다.
이번 승리로 쿠바는 대회 2승을 거둔 일본과 함께 A조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쿠바와 일본은 6일 A조 마지막 경기를 펼친 후 8일부터 B조 1~2위와 2라운드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