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장 선출은 그 동안 추대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투표를 통해 선출방식을 도입해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인천항만물류협회는 지난 1962년 인천하역협회로 창립됐으며 당시 초대 회장으로 동방운수 이시동 사장이 취임했다. 이어 (주)선광공사, (주)한염해운, (주)동방, (주)영진공사, (주)선광 순으로 회장직을 역임해 왔다. 특히 최근 30년 가까운 기간동안 향토기업인 영진공사와 선광에서 회장직을 맡아 수행해왔다.
이번 투표에는 권오연 한진 본부장과 우련통운 배준영 부회장이 입후보했다. 그 동안 주로 회장직을 수행해왔던 향토기업(우련통운)이 회장직을 차지할 것인지, 이례적으로 재경사에서 차지할 것인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투표 결과는 36개 회원사 중 34개 회원사가 투표에 참여해 배준영 부회장이 다수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배 회장은 오는 2016년 2월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배준영 신임 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 회장으로서 회원사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항이 국내·외 항만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