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층 마음도 보듬은 인천의료원
응급의료시설 확충·병동환경 개선
최첨단 의료서비스 가천대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 운영 원스톱 진료
시내서 국내 최고 의료서비스 가능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병원들이 최근 리모델링과 최첨단 장비 도입, 전문 의료진 확충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지난 수십년간 인천 시민들의 청진기 역할을 해온 인천의료원(시립병원)은 응급의료시설을 확충하고 입원병동 환경개선, 건강검진센터 증축 등으로 기존의 낡고 허름한 병원 이미지를 일반 대학 종합병원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인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자랑하는 가천대 길병원도 지난 2월부터 당뇨내분비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천의 당뇨 환자들을 위해 합병증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지역 유일의 전문 당뇨 클리닉 센터다.
인천의료원은 이번 대대적인 병원 리모델링 작업으로 공공의료서비스 기능을 대폭 확대, 시민 누구나 찾아와 부담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대형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의료원은 저소득층 환자에게 간병인을 지원해주는 '보호자 없는 병실 사업'을 비롯해 소외계층 무료 진료 사업, 북한 이탈주민 의료 지원,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사업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 현대화 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30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응급센터를 확충했고, 건강검진센터 확대, 인공신장실 등을 신설했다.
최신 의료장비를 과감히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초정밀 검사가 가능한 MDCT(다중 전산화 단층 촬영기) 도입을 시작으로 전자내시경, 최신 MRI, 위장 조영 투시장치 등 암이나 뇌종양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대거 확충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대학 종합병원 못지않은 의료 시설과 인력 확충으로 인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단장한 가천대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는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한 센터는 호텔에 온 듯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한 실내 조명 등 외관부터 환자를 위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당뇨내분비센터는 혈관합병증검사실, 신경병증검사실, 망막검사실, 초음파실이 갖춰져 있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센터에서 진단할 수 있다. 당뇨병은 물론 이 병으로 인한 합병증까지 한곳에서 진료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당뇨내분비센터의 운영은 당뇨 관련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광원 교수가 총괄한다. 센터 교수진은 서울대병원에 맞먹는 7명으로 꾸려졌다.
가천대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 박이병 교수는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으로 인천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며 "당뇨내분비센터는 국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시설과 의사들로 채워졌다"고 했다.
/김명호·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