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시설 현대화와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로 인천의료원을 명실상부한 지역밀착형 병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지난 10여년간 제대로 된 투자가 안 이뤄지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왔지만 최근 3년간의 집중적인 투자덕에 인천의료원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조 원장은 "응급의료센터 시설 확충과 인공신장실 설치, 최첨단 장비 도입 등으로 인천의료원의 서비스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며 "예전의 병원을 기억하고 방문했던 환자들이 확 바뀐 의료원 모습을 보고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보호자없는 병실 운영사업을 비롯해 탈북자·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일반 병원에서는 외면당하는 취약계층 환자들을 위해 공공의료 부문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말 인천의료원이 운영하는 백령병원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해5도 의료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조 원장은 "백령병원 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고, 병원이 다 지어지면 현대화된 시설과 전문 의료진이 들어가게 된다"며 "이제 서해5도 주민들이 육지로 나오지 않아도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예산이 확보되면 제2의료원 개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