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을 최소화해 환자들이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 박이병 교수는 "그동안은 당뇨병 환자가 치료를 위해 진료실을 찾아다녔지만 앞으로 당뇨센터에서는 당뇨병과 관련한 통합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각 과를 찾아다녀야 했지만 길병원에서는 한 곳에서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 박 교수는 이런 당뇨센터의 운영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 교수는 "환자가 합병증 검사를 위해서 이곳저곳을 다닌다면 시간이 소모되고 결국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당뇨는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신속하게 당뇨와 관련된 진료를 받는다면 당뇨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센터의 강점과 국내 5위권의 당뇨센터 전문의들의 역량을 결합해 인천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센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개원의와 네트워크를 꾸려 센터에서 합병증 검사를 해줄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있다. 치료는 개원의가 맡지만 환자들이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그는 "인천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걷기대회·달리기대회 등 홍보 활동도 구상중"이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당뇨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