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서 NC큐브 커낼워크점 개장, 롯데 빅마켓 착공 등이 내달 예정돼 있어 송도의 상권 변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내달 30일 커낼워크 쇼핑스트리트인 NC큐브를 개장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개장을 앞두고 회사 내부에서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NC큐브는 광역상권을 타깃으로, 인천 송도에서 처음 문을 여는 상업단지다. 이 때문에 NC큐브의 성적표는 향후 송도뿐 아니라 인천 구도심과 청라지구 등에 계획된 복합상업시설에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롯데쇼핑타운은 내달 5일 송도 롯데몰 착공식을 연다. 우선 1단계로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바로 옆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빅마켓을 짓는다.

롯데측은 본래 이 자리에 아이스링크와 영화관을 지으려고 했지만, 인구 7만 돌파를 앞둔 송도에 대형 매장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감안해 빅마켓을 우선 착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서 빅마켓은 인천에 처음 진출한다. 롯데몰 착공은 인근 인천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상업용지 개발에 속도를 내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연세대 앞, 주거단지 사이에 있는 상업용지를 연내에 개발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확대단지 비즈니스구역(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푸르지오 옆)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아트센터주식회사는 센트럴파크역 앞, 인천아트센터 지원단지에 유럽형 관광형 쇼핑몰 '아트포레'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I-타워가 준공돼 인천경제자유구역 신청사로 사용되고,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옥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주상복합 상가인 센원몰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송도의 한 분양사 관계자는 "NC큐브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문을 열게 될지는 알려진 게 없지만, 송도의 첫번째 상권 개발 프로젝트인만큼 이랜드가 집객효과를 높이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NC큐브를 계기로 송도 상권의 변화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