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호러만화 '아일랜드'가 12년 만에 네이버에 웹소설 형식으로 후속편이 연재된다.

'아일랜드'는 '신암행어사'로 전 세계에서 6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윤인완(글)·양경일(그림) 콤비가 집필한 작품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25개국에 수출돼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00년대 한국만화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일랜드'는 제주도를 무대로 미모의 여교사 원미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반과 함께 기괴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만화로 총 7권으로 완결됐다.

이번에 선보일 '웹소설 아일랜드'는 지난 2007년 발표된 '소설 아일랜드'를 다시 각색한 작품으로서 만화책 7권 이후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원작자인 윤인완 작가가 1년 동안 재집필해 이전 소설 버전과 엔딩이 달라지고, 삽화는 한국 최고의 작화실력을 자랑하는 양경일 작가가 올컬러로 새롭게 제작해 사실상 만화 '아일랜드'의 후속편이 부활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평이다.

네이버 웹소설 담당자는 "웹소설 아일랜드는 10여년 전에 만화를 즐겨봤던 독자들은 물론 만화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히 '신암행어사'로 세계적인 클래스가 된 윤인완·양경일 콤비가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올여름 최고의 호러소설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소설 '아일랜드' 는 'Hell', 'Real', 'White' 총 3부작으로 구성된다. 그중 첫번째 에피소드인 '아일랜드: hell' 은 오는 6월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스타트할 예정이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