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경기문학인협회 회장으로 재추대된 김현탁 회장. 그는 다양한 형식의 사업들로 도민을 찾아가며 문학을 친구처럼 가까이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작품집 발간 등 활발한 활동 인정받아
'여름 시인학교' 진행해 호응도 높여
회원 늘리고 내부 결속 탄탄히 다질것


"독자가 없는 문학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경기문학인협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 문학의 가치를 나누는데 힘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경기문학인협회 김현탁(55) 회장이 최근 개최된 총회에서 다시한번 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 2011년 회장으로 추대된 후 2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다시한번 경기문학인협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소설가이자 문학박사로 무려 12년간이나 수원문인협회 회장을 맡기도 한 김 회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경기문학인협회에 힘을 불어넣어 왔다.

"경기문학인협회는 순수한 문학적 열정으로 결성된 단체입니다. 그런만큼 다른 단체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가면서 문학의 아름다움을 경기도민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김 회장은 2년전 경기문학인협회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수원화성에서 '문학축제'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약속대로 지난해 9월 '제1회 수원화성 여름 시인학교'를 열었다.

이 행사는 어린이 글짓기 교실과 대학·일반인 백일장, 시낭송 및 문학콘서트, 음악공연,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축제'로 진행돼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해 네차례에 걸쳐 초등학교와 수원시청, 남한산성 등을 돌며 생태시화전도 개최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런 행사들을 치러가면서 도민들에게 '문학도 참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전해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사업들로 도민을 찾아가며 문학을 친구처럼 가까이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생각입니다."

회원들의 문학적 열정을 펼칠 작품집 발간과 경기문학인상 시상 등의 사업도 꾸준히 펼쳐 온 김 회장은 "우리 협회는 문학의 장르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경기도내 문인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놓은 단체다"며 "앞으로 회원수를 꾸준히 늘리는 한편, 회원들이 사업에 참여하는 길을 다양하게 열어 협회를 내부적으로 더욱 탄탄히 하겠다"는 약속으로 취임 인사를 대신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