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러진 LA 에인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톱타자로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0승을 올린 에인절스의 에이스 제러드 위버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오른발 바로 앞에서 원바운드된 위버의 공에 맞으며 출루했다.
추신수는 2사 후 라이언 루드윅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다음 타자 제이브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추신수의 진가는 3회에 발휘됐다. 팀이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위버의 6구째 140㎞짜리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다음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진루했다.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위버의 원바운드 공을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가 뒤로 흘리자 추신수는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타이밍 상은 아웃이었으나 위버의 글러브 태그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고그 사이 추신수의 발은 홈 베이스를 먼저 찍었다.
5회말 1사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에인절스의 두 번째 투수 개럿 리처드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리처드의 몸쪽 꽉 차게 들어오는 시속150㎞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 혈투에 들어갔고 경기는 13회에 마무리 됐다.
신시내티는 연장 13회초 2사 만루에서 이아네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1-3으로 패했다.
한편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완봉쇼를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