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사진)가 컨디션 난조로 올시즌 첫 월드컵대회 출전에 차질이 빚어졌다.

손연재는 4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하는 월드컵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일 전지 훈련지인 러시아를 떠나 리스본으로 향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출전하는 월드컵이라 손연재는 지난 2주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살을 빼는 동시에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등 자기 관리에 힘쓰며 강행군을 이어왔다. 하지만 주말동안 구토와 발열 증상을 겪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대회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치진과 상의해 일단 출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리스본으로 출발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컨디션이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나 최대한 출전하는 쪽으로 고려중"이라며 "트레이너가 함께 나가서 몸 상태를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마 식중독인 것 같은데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주말에는 상태가 많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