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여자프로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2일 국내 최정상 기량을 갖춘 7개 여자축구팀이 출전하는 2013 WK-리그 26경기가 오는 9월까지 매주 월요일 또는 목요일 오후 7시에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고양대교와 스포츠토토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9월30일 부산상무-수원시시설관리공단의 경기까지 6개월간 여자 축구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유치하게 됐다.

그동안 시는 '생활체육 대제전'인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엘리트 종합스포츠대회'인 경기도체육대회 등 도내 종합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스포츠도시'로 발돋움했다. 또 '대한민국 장애인선수들의 요람'인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도 마련하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여자축구의 수준있는 스포츠 경기 관람과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용은 물론 대회 흥행 차원에서 관내 각급 학교와 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회 리그 일정을 알리는 한편 시민들의 경기장 관람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WK-리그에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을 비롯 현대제철·고양대교·서울시청·부산상무·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토토 등 모두 7개 여자실업팀이 참가한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그동안 주로 지방에서 개최됐던 여자실업축구 전경기를 이천에서 고정적으로 치러 여자 축구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며 "무리없는 대회 운영지원을 통해 이천을 여자축구의 메카로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