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침체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활성화키로 하고 시장내 채소동 건물에 대해 리모델링을 추진하자 이전을 해야하는 중도매인들이 이전 예정지의 열악한 접근성 등을 들어 강력 반발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평촌신도시 조성과 함께 구축된 도매시장이 건물의 노후화 등으로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채소동의 경우 리모델링 등을 통해 건물을 새로 단장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2시께 중도매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말까지 노후화가 가장 심한 채소동을 리모델링하고, 현재 작업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을 무와 배추 등 채소 전문 판매장으로 탈바꿈시켜 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인근에 임시 판매소를 마련해 주고, 공사가 완료되면 리모델링한 채소동에는 새로 입주하는 (주)안양청과 소속 중도매인들을, 작업장에는 기존 채소동 중도매인을 이전시킨다고 밝혔다.
또 시는 현재 확보한 예산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곧 있을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중도매인들은 "부족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이전 장소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점포 운영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시가 도매시장을 활성화한다며 건축물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이전 장소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등 기존 중도매인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반발 수위를 높였다.
또 이들은 "부족한 공사비 확보 역시 시의회 반발 등으로 쉽지 않다"며 "이는 시가 일단 공사를 시작하고 보자는 식이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전 중도매인들의 영업에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며, 부족한 공사비는 추경에서 확실히 확보할 수 있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
안양시, 도매시장 채소동 리모델링으로 이전 추진
중도매인 쫓겨날판
내달까지… 임시매장 약속불구 "접근성나빠" 반발
입력 2013-04-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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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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